‘포워드 보강’ KDB생명 김영주 감독 “진안, SF 전향시킬 것”

2015-10-27     이진주 기자
▲ [사진=WKBL]

[STN스포츠 청담=이진주 기자] “스몰포워드(SF)로 전향시킬 생각이다.”

구리 KDB생명이 전체 2순위로 여고 최고 ‘빅맨’ 진안(수원여고)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김영주 KDB생명 감독은 진안의 포지션 전향을 염두에 두고 있다.

27일 서울 청담 호텔 리베라 베르사이유홀에서 2016 WKBL 신입선수 선발회가 열렸다. 이날 선발회에는 6개 구단 코칭스태프 및 구단 관계자, 선발회 지원자 23명이 참석해 떨리는 지명 과정을 생생하게 지켜봤다.

당초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했던 진안은 온양여고 장신가드 윤예빈에 밀려 1라운드 2순위로 KDB생명의 품에 안겼다. 키 184cm의 진안은 골밑 공략에 능한 파워포워드(PF)다. 대신 슛 거리는 길지 않다.

그러나 KDB생명에는 현재 재능 있는 PF 자원이 많다. 김소담, 최원선, 허기쁨, 이정현이 경쟁하고 있다. 진안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김영주 감독은 진안을 PF가 아닌 SF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선발회가 끝난 뒤 만난 김 감독은 “우리 팀에는 현재 3번(SF)이 부족하다.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진안을 SF로 전향시켜 노현지, 구슬, 전보물 등 유망주들과 함께 경쟁시키려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2라운드에서 선발한 선일여고 포워드 김선희는 2번(SG)으로 쓸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aslan@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