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윤리위, 블래터 회장에게 90일 직무정지 처분 내릴듯

2015-10-08     STN 보도팀
▲ [사진=뉴시스 제공]

국제축구연맹(FIFA)윤리위원회가 8일 또는 9일(현지시간)제프 블래터 회장에게 90일 직무정지 처분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BBC는 윤리위원회 조사위원들이 비리혐의로 스위스 검찰의 수사대상이 되고 있는 블래터 회장에 대한 90일 직무정지 징계조치를 위원회에 권고했다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래터 회장의 측근인 클라우스 스퇼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한스-요하임 에케르 조사위원장이 9일 잠정적 직무정지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스퇼커는 "최종적인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았지만, 윤리위원회 실무진이 상부에 (직무정지) 권고를 전달했다"며 블래터 회장 역시 이같은 상황을 이미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블래터 회장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내일 블래터 회장은 사무실에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블래터 회장은 7일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아무런 증거없이 비난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만약 블래터 회장이 직무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면, FIFA는 지난 9월 17일 제롬 발케 사무총장 역시 직무정지된 상황에서 조직의 넘버 1과 넘버 2가 공석이 되는 유례없는 사태를 맞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