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16점’ 중앙대, 한양대 꺾고 3년 만에 6강 고지

2015-10-04     이원희 기자
▲ 사진=대학농구연맹

[STN스포츠=이원희기자] 중앙대가 한양대를 꺾고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중앙대는 2일 중앙대 안성캠퍼스 체육과에서 열린 2015 남녀 대학농구리그 남대부 8강전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77-62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중앙대는 2012년 이후 3년 만에 6강 고지를 밟았다.

중앙대는 박지훈이 16득점.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고 김국찬과 허서진도 각각 13득점을 기록했다. 한양대는 한준영이 2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1쿼터부터 양 팀이 팽팽한 경기 양상을 이어갔다. 중앙대는 박지훈과 조의태가 선봉장 역할을 맡았고, 한양대는 한준영의 득점력을 앞세워 공격을 풀어나갔다. 한준영은 1쿼터에만 6득점을 기록. 손홍준(5점)과 함께 팀 공격을 책임졌다.

중앙대가 기세를 올렸다. 중앙대는 여러 선수의 득점포가 살아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한양대를 괴롭혔다. 2쿼터에만 중앙대는 6명이 득점을 올렸다. 반면 한양대는 손홍준과 한준영만이 분전. 이들을 도와줄 지원 사격은 부족했다. 전반은 중앙대가 한양대에 40-27로 앞섰다.

후반이 되도 중앙대의 공격력은 여전했다. 중앙대는 허석진이 빠른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휘저었고, 3쿼터 중반에는 득점 인정 반칙으로 3점 플레이를 연결. 8점을 뽑아냈다. 5득점을 올린 김국찬의 활약도 중앙대에 플러스 요인이었다.

4쿼터 중앙대는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선택. 상대의 저항을 뿌리치기 위해 경기 템포를 조절했다. 중앙대는 이우정과 박지훈이 합작 10득점을 가져갔다. 한양대는 한준영이 10득점. 끝까지 추격을 시도했으나 결국 패배를 맞이했다.

중앙대는 오는 6일 경희대와의 6강 맞대결에서 4강 진출을 노린다.

같은 날 단국대는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동국대와의 남자부 8강 플레이오프에서 78-71로 승리. 처음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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