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한 로저스 “리버풀 감독직, 즐기고 있다”

2015-10-02     이원희 기자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엄청난 압박 경질에도 리버풀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태연한 모양이다.

리버풀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주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5/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B조 예선 2차전 시온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리버풀은 전반 4분 아담 랄라나가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경기를 리드했지만, 전반 18분 시온 에베르제르 아시푸아 동점골을 허용. 이후 리버풀은 끊임없이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가 끝나고 로저스는 영국 <BT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 같이 거대한 클럽에는 압박감이 따르기 마련이다. 전에도 밝혔지만 리버풀 감독직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로저스는 “지난 수년 동안 팀을 재건하는 과정을 생각해본다면 훌륭한 도전이다. 리버풀은 리빌딩을 거치고 있으며 앞으로 밝은 미래가 열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로저스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리버풀이 오는 4일에 열리는 에버턴 전을 끝으로 로저스의 결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했다. 리버풀의 차기 감독 후보로는 위르겐 클롭, 카를로 안첼로티가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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