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금같은 멀티 스틸' 박지훈의 중앙대, 단국대에 66-65 극적 역전승

2015-09-10     제수현 인턴기자
▲ 사진=대학농구연맹

[STN=제수현 인터넷기자] 중앙대가 10일 오후 5시 중앙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6-65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은 단국대가 앞서나갔다. 오랜 부상을 털고 지난 4일, 한양대학교와의 경기부터 복귀한 센터 하도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15득점을 올린 하도현은 1쿼터에만 7득점하며 단국대의 초반 흐름을 이끌었다. 반면 중앙대는 에이스 박지훈이 초반 주춤하며 10-16으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이후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양 팀에서 최다득점을 기록한 박지훈(30득점), 전태영(20득점)이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조금씩 흐름을 가져온 것은 중앙대학교였다. 3쿼터까지 양 팀의 스코어는 38-41, 중앙대학교가 1쿼터 벌어진 점수 차를 조금 만회하며 4쿼터를 맞이하게 됐다. 

4쿼터에는 초반 조용하던 박지훈이 불타올랐다. 박지훈은 4쿼터에 팀이 기록한 19득점 중 13득점을 올렸다. 박지훈이 폭발한 중앙대학교가 초반 열세를 극복하며 결국 4쿼터까지 마친 양 팀은 47-47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하게 됐다.

연장 초반 흐름을 잡은 건 단국대였다. 권시현의 3점포가 터지며 65-62로 앞서나갔다. 위기에 빠진 중앙대학교를 구한 건 역시나 에이스 박지훈이었다. 연장 종료 1분여를 남기고 65-62, 3점차로 뒤지고 있던 중앙대는 박지훈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패스를 가로 채 그대로 레이업을 올려놓으며 두 점차로 따라붙었다.

여전히 한 점차 뒤진 상황, 이어진 공격에서 단국대학교는 또다시 박지훈에게 볼을 빼앗기며 다 잡았던 승리까지 놓치게 되었다. 최종 스코어는 66-65, 중앙대학교의 극적인 승리였다.

중앙대 박지훈은 30득점을 올리며 경기 최다 득점을 올렸다. 3점슛 성공률(2/11, 18%)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이었으나 전체적인 야투율은 48%로 준수했고 자유투 또한 6개 시도해서 모두 성공시켰다.

반면 단국대학교는 전태영이 20득점하며 분전했고, 홍순규가 13득점, 20리바운드로 활약했으나 두 경기 연속 1점차 패배를 안는 아픔을 맛봤다.

이 날 승리를 거둔 중앙대는 16일 오후 5시 성균관대학교와, 단국대는 17일 오후 5시 명지대학교와 다음 경기를 갖게 된다.

주요 선수 기록

중앙대학교

박지훈 30득점, 6리바운드
김국찬 12득점, 9리바운드

단국대학교

전태영 20득점, 7리바운드
하도현 15득점, 8리바운드
홍순규 13득점, 20리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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