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LG, 상처만 남은 불펜 총력전

2015-09-02     이진주 기자
▲ [사진=이동현/출처=뉴시스]

[STN스포츠 목동=이진주 기자] 선발투수가 2.2이닝 만에 조기 강판됐다. 이후 불펜투수를 5명이나 쓰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돌아온 결과는 역전패. LG가 불펜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3연패에 빠졌다.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역전패를 당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LG는 2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시즌 14차전에서 8-9로 졌다.

3회까지 0-4로 끌려갔지만 L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 침묵을 깨며 3득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6회 2점을 더 보태 5-4로 역전했다.

하지만 역전에 성공한 LG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곧바로 재역전을 허용했다. 세 번째 투수 유원상이 1사 1루에서 네 번째 투수 진해수에게 바통을 넘겼는데 이때부터 악몽이 시작됐다. 진해수는 대타 박헌도에게 볼넷을 내줬다. 다음 타자 스나이더는 2루수 야수 선택으로 1루에 살아나갔다. 1사 만루.

진해수의 볼은 서건창의 방망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서건창의 2타점 적시타에 전세가 뒤집혔다. LG 양상문 감독은 다섯 번째 투수 임정우를 마운드에 올려 불을 끄려 했다. 그러나 임정우는 초구에 유한준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5-8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양상문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다. 8회 여섯 번째 투수로 핵심 계투 이동현을 투입했다. 하지만 그 역시 양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안타 4개와 볼넷 하나를 내주며 고전했다. 그 사이 실점이 1점 더 늘어났다. 4점차가 됐다.

9회 LG 타선은 넥센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3점을 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끝내 재역전에는 실패, 1점차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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