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하민송 데뷔 2년만에 첫 승, 보그너MBN여자오픈

2015-08-23     이원희 기자
▲ [사진=뉴시스 제공]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하민송(19·롯데)이 정규투어 데뷔 2년 만에 생애 첫 승을 올렸다.

하민송은 23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파72·667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가 된 하민송은 공동 2위 그룹을 6타차로 넉넉하게 따돌리고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2013년 점프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며 지난해부터 정규투어에 합류한 하민송은 44번째 대회 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신고했다. 하민송은 2라운드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뒤 끝까지 냉정한 플레이를 펼치며 자리를 지켰다.

4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하민송은 별다른 위기없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5번과 6번홀에서는 연속 버디로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7번홀(파3)에서 잠시 주춤했다. 하민송은 더블보기로 2타를 잃었고 11번홀까지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며 2위 그룹의 추격을 허용했다.

하민송은 이내 컨디션을 되찾았다. 12번과 13번홀 연속 버기로 급한 불을 껐고 15번홀에서는 라운드 5번째 버디로 쐐기를 박았다.

배선우(21·삼천리)와 홍진주(32·대방건설)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시즌 5승 달성 여부로 기대를 모았던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마지막 날 이븐파에 그치면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