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우루과이, 통산 15번째 코파 아메리카 우승

[사진제공 = AP 뉴시스]

우루과이가 포를란의 활약을 앞세워 2011 코파 아메리카의 주인이 됐다.

우루과이는 2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11 결승전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루이스 수아레즈와 디에고 포를란의 2골에 힘입어 3-0으로 압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으로 우루과이는 대회 15번째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대회 최다 우승국가가 되는 영광도 함께 누렸다. 지난해 월드컵 4강에 이어 올 해 코파 아메리카까지 접수한 우루과이는 지난 1930년 제1회 월드컵 우승 이후 누렸던 황금기에 이어 최고의 전성기를 열게 됐다.

반면, 5번의 무승부를 거뒀지만 뜻 하지 않은 ‘행운’으로 결승까지 올랐던 파라과이의 운은 우루과이와의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려야 했다.

우루과이는 유럽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스트라이커 수아레즈와 포를란을 앞세워 강한 공세로서 파라과이를 몰아 세웠다. 그 결과 전반 12분 문전 혼전상황에서 수아레즈가 선취골을 뽑아내면서 손쉽게 한 점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두 번째 골은 포를란의 몫이었다. 전반 42분에 있었던 속공 상황을 포를란이 침착한 득점으로 마무리하면서 스코어는 2-0. 3번째 골은 경기 말미에 터졌다. 수아레즈의 어시스트를 받은 포를란이 후반 44분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우승을 축하하는 골을 마무리함으로써 우루과이의 우승은 확정됐다.

파라과이도 결승에 올라온 저력을 앞세워 넬손 발데스 등 간판 공격수들로 하여금 공격을 시도하게 했지만 이미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우루과이를 상대하기엔 벅찼다.

한편, 24일 새벽(한국시간) 열렸던 3-4위전에서는 페루가 베네수엘라를 4-1로 누르고 3위를 기록했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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