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배드민턴 대표팀, 중국 꺾고 단체전 ‘금빛 스매시’

2015-07-09     이원희 기자
▲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배드민턴 대표팀이 단체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은 8일 오후 전남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U대회 배드민턴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3대0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배드민턴 단체전은 남자복식, 여자복식, 남자개인, 여자개인, 남녀혼성 등을 한 경기(3전 2선승)씩 치러 3경기를 먼저 따내는 쪽이 승리한다.

시작은 불안했다. 남녀 혼합 복식조 김기정(삼성전기)·신승찬(성심여고)은 중국의 짱 웬·오우 동니를 만나 첫 세트를 15대21로 내줬다.

2세트 중반까지 14대15로 뒤진 김기정과 신승찬은 멋진 수비로 흐름을 가져왔다. 여러 차례 몸을 날린 수비로 상대 맹공을 막아냈다. 김기정과 신승찬은 상대 허를 찌른 공격으로 17대1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김기정과 신승찬은 공격과 수비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였다. 3세트 들어 상대가 실수를 연발한 것도 플러스 요인. 결국 김기정과 신승찬은 21대7로 상대를 제압했다.

한국 대표팀은 거침이 없었다. 2경기 남자 단식의 손완호(김천시청)는 중국의 가오 후안를 맞아 2대0(21대13, 21대8) 완승을 했다. 손완호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상대에게 리드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결승 경기는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삼성전기)가 마무리했다. 이용대는 옛 파트너 고성현(김천시청)과 3경기 남자 복식에 나서며 1세트를 21-19로 가져왔다.

이용대와 고성현은 2세트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점수차를 벌렸다. 상대는 전의를 상실했고, 이용대와 고성현은 21대7로 경기에 승리하면서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10일 남자 단·복식과 여자 단·복식, 혼성 복식에서 또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mellor@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