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대학농구] 성균관대의 긴 연패, 첫 승리는 언제쯤?

2015-05-25     이원희 기자
▲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 사진=대학농구연맹

[STN=이원희 기자] 기나긴 악몽에서 성균관대는 언제쯤 깨어날까.

분명히 터닝 포인트가 필요한 시점이다. 성균관대는 지난 20일 천안 단국대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 대학농구리그 남자부 단국대와의 경기에서도 52-81로 패했다. 이로써 성균관대는 3월 개막 이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성균관대의 부진은 단국대 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특히 이날 성균관대는 턴오바을 연발했고 리바운드 싸움에 패하며 자멸했다. 성균관대는 1쿼터에만 턴오바 8개를 기록했고 이는 단국대에 리드를 안겨주었다. 2쿼터에도 턴오바 연발은 여전했다. 특히 연이은 트레블링 바이얼레이션이 아쉬움을 남겼다.

문제는 턴오바에만 있지 않았다. 상대 단국대는 성균관대와의 리바운드 싸움에 우위를 보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기록을 살펴보자. 전반까지 단국대의 리바운드 숫자는 27개. 반면 성균관대는 16개로 밀리는 모습이었다. 이는 성균관대의 추격 의지를 초반부터 꺾어 버렸다.

이에 성균관대 이한림의 어깨가 무거웠다. 이한림은 빠른 공격으로 단국대를 상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14득점으로 팀 내 최고 득점자로 올랐다. 하지만 다소 낮은 슛 성공률은 아쉬운 부분. 이한림은 2점 슛 16개를 시도해 7개 성공, 성공률 44%로 저조했다.

적재적소 꽂아 넣을 3점도 필요했지만 성공률이 높지 않았다. 이날 이한림은 3점 슛을 3번 시도했지만 모두 들어가지 않았다. 물론 이한림만의 책임은 아니다. 앞으로 이인근, 송진현 등 여러 선수들이 이한림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성균관대의 다음 경기는 27일 경희대 전이다. 현재 경희대는 7승(1패)을 올린 팀으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의 머리가 더욱 아픈 이유다. 하지만 분위기 전환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성균관대다. 더욱이 방학 전에 올린 첫 승리 여부는 선수들의 사기와도 직결된다.

과연 성균관대는 감격스러운 첫 승을 올릴 수 있을까. 오는 27일 성균관대와 경희대의 경기 결과가 더욱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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