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오바+리바운드敗' 성균관대, 질 수 밖에 없었다

2015-05-20     이원희 기자
▲ 사진='대학농구연맹'

[STN=이원희 기자] 턴오바 남발과 리바운드 싸움의 패배는 성균관대를 무릎 꿇게 만들었다.

성균관대는 20일 오후 5시 천안 단국대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 대학농구리그 남자부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81-52로 패했다.

성균관대로선 지독히도 풀리지 않는 경기였다. 성균관대는 경기 초반부터 턴오바로 상대에 점수를 내줬다. 이에 상대 단국대는 성균관의 허점을 잘 파고들며 점수를 쌓아갔다. 성균관대로서는 추격이 급했다. 성균관대는 1쿼터 4분 20초를 남기고 2득점에 그쳤다. 분명히 공격을 재정비해야 할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성균관대의 실수는 멈추지 않았다. 1쿼에만 기록한 턴오바 8개는 성균관대로서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에 성균관대는 경기 초반부터 단국대에 리드를 빼앗겼다.

2쿼터 역시 성균관대의 마음이 급한 모양이었다. 특히 연이은 트레블링 바이얼레이션이 뼈아팠다. 단국대 역시 스틸을 기록하며 성균관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점수차는 더 벌어졌고 38-23으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문제는 턴오바에만 있지 않았다. 상대 단국대는 성균관대와의 리바운드 싸움에 우위를 보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공격 리바운드 기록. 단국대는 전반에만 공격 리바운드를 11개나 잡으며 공격 찬스를 더해갔다.

전반까지 단국대의 리바운드 숫자는 27개. 반면 성균관대는 16개로 밀리는 모습이었다. 이는 성균관대의 추격 의지를 초반부터 꺾어 버렸다.

더욱이 지긋지긋한 슈팅 난조는 성균관대의 남은 숙제였다. 성균관대는 전반 2점슛 성공률이 30% 머울렀고 3점슛은 13%에 그쳤다. 이는 성균관대의 발목을 잡았다. 성균관대는 빠른 공격전개로 여러번 기회를 맞았지만 공은 번번이 빗나갔다.

이후 성균관대는 풀코트 프레스까지 시도하며 경기를 만회하려 했지만 점수차가 너무 벌어져 있었다. 결국 경기는 52-81, 성균관대의 완패로 마무리 되었다 초반부터 보여준 무기력함은 성균관대의 패배를 일찍이 예견했다.

한편 이날 패배로 성균관대는 3월 개막 이후 단 1승도 거두지 못 하고 8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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