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할타자' 민병헌, 두산을 강팀으로 이끈다

2015-04-28     양희주 인터넷기자
▲ [사진=두산 베어스]

[STN = 양희주 인터넷기자] '4할타자' 민병헌의 활약이 오늘도 잠실벌을 뜨겁게 달궜다.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kt위즈와의 주중 3연전이 시작됐다. 최근 4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하며 14승 8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의 기세는 이날 역시 대단했다. 1번타자가 아닌 3번타자로 출장한 민병헌 덕분이었다.

간판타자 김현수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공백은 느껴지지 않았다. 민병헌이 그 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타율 1위(0.407)를 달리고 있던 민병헌은 이날 역시 멀티히트(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1회 맞이한 첫 타석에서 민병헌은 삼진 아웃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선두타자로 나선 4회, 민병헌은 상대 선발 정대현의 체인지업을 제대로 받아쳐 2루타를 만들어냈다. 시즌 7번째 2루타였다. 그리고 다음 타자 홍성흔의 2루타에 힘입어 가뿐하게 홈을 밟았다. 2-0에서 3-0으로 점수차가 벌어지는 순간이었다.

그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3으로 쫓기던 6회, 민병헌은 kt 이성민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쳐냈다. 자신의 시즌 4호 홈런, 덕분에 두산은 빼앗겼던 경기 흐름을 다시 되찾을 수 있었다.

한숨 돌린 두산은 이후 2점을 더 보태 6-2로 낙승을 거두며 10개 팀 중 2번째로 시즌 15승 고지에 올랐다. 그리고 LG에 진 삼성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뛰어올랐다. 타순을 가리지 않는 민병헌의 맹타가 두산을 강팀으로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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