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2타점' 이대호, "내 타격대로 쳤다"

2015-04-18     이상완 기자
▲ 이대호(33, 소프트뱅크 호크스). 사진=소프트뱅크 호크스 페이스북 캡쳐

[STN=이상완 기자] 이대호(33,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16일 만의 결승 타점을 때렸다.

이대호는 17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3안타를 쳐내며 타격감을 조율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 종전 1할4푼3리에서 1할8푼3리로 높아졌다.

이대호는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지바 롯데 선발 와쿠이 히데아키의 직구를 잡아당겨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의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4회 무사 2, 3루의 기회에서 와쿠이의 시속 136km짜리의 공을 때려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팀의 3-2의 역전을 이끌었다. 이대호는 9회 중전안타를 때리고 대주자로 교체됐다. 소프트뱅크는 4-2로 승리했다.

이대호는 경기 직후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 타격대로 안타를 쳤다고 생각한다"며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이대호의 결승 2타점은 지난 1일 이후 약 16일 만이다. 간만에 타점 생산을 재개한 이대호는 부진의 부담을 덜어냈다. 또한 중심타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대호는 최근 6경기 중 4경기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해 부진에 빠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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