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 ‘최준용 32득점‘ 연세대, 상명대 제압...3연승 질주

2015-04-08     이준범 인터넷기자
▲ [사진=대학농구연맹]

[STN 신촌=이준범 인터넷기자] 최준용의 득점이 폭발했다. 연세대가 무려 32득점을 책임진 최준용의 활약에 힘입어 상명대를 손쉽게 제압했다.

 

8일 오후 5시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치러진 2015 남녀 대학농구리그 남자부 연세대와 상명대의 경기에서 연세대가 77-62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연세대는 3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홈팀 연세대는 천기범(가드), 허훈(가드), 정성호(포워드), 최준용(포워드), 박인태(센터)가 선발 출전했고, 원정팀 상명대는 정성우(가드), 정진욱(가드), 정강호(포워드), 박봉진(포워드), 류지석(센터)이 선발로 나섰다.

 

1쿼터 초반, 상명대가 적극적인 대인방어를 통해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특히 수비가 좋기로 정평이 나있는 정성우가 연세대의 천기범을 틀어막은 것이 컸다. 정성우는 공격에서도 화려한 개인돌파를 선보이며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1쿼터 4분 17초를 남기고 상명대 센터 류지석이 3반칙을 기록하며 포워드 남영길과 교체되어 나갔고, 동시에 팀반칙에 걸리며 흐름이 바뀌었다. 연세대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약해진 상대의 골밑을 최준용과 정성호가 공략했고, 자유투 6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1쿼터를 17-14로 리드한 채 마쳤다.

 

2쿼터에 상명대 정성우의 활약은 그야말로 눈부셨다. 자신감 넘치는 돌파로 상명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2쿼터 중반 자신이 스틸로 가져온 기회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3-21로 연세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연세대는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2쿼터 후반 최준용의 자유투와 천기범, 허훈의 2점슛에 힘입어 어느새 점수는 33-26으로 다시 벌어졌다. 상명대 정성우도 힘에 부쳤는지 턴오버 2개를 연달아 기록했다. 상명대는 2쿼터 종료직전 류지석이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28-33, 5점차로 좁힌 것에 만족해야했다.

 

3쿼터 초반은 상명대의 페이스였다. 역시 정성우의 골밑돌파로 포문을 연 상명대는 정진욱의 3점슛으로 결국 33-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연세대에는 최준용이 있었다. 최준용은 팀이 동점을 허용하자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곧바로 리드를 곧바로 되찾아왔다. 그리고 1분 뒤에는 호쾌한 덩크를 꽂아 넣으며 상명대의 기를 꺾었다. 최준용의 덩크로 흐름을 가져온 연세대는 리바운드까지 장악하며 56-38까지 점수차를 벌렸고,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4쿼터에도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상명대는 4쿼터 들어서 류지석이 분전하며 비주전 멤버를 대거 투입한 연세대를 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77-62 연세대의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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