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감독의 플레이오프, 이번에도 비극이었다

2015-03-17     이진주 기자
▲ [사진=WKBL]

[STN 청주=이진주 기자] 인천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의 플레이오프는 이번에도 비극으로 끝났다.

신한은행이 2연패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신한은행은 17일 오후 7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2-65로 패했다.

정인교 감독은 과거 신세계(현 부천 하나외환)에서 감독 생활을 하던 당시 플레이오프 8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8전 전패, 때문에 이번 플레이오프는 챔피언결정전 진출과 함께 개인적인 명예회복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신한은행은 명실상부한 여자농구 강팀 중 하나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패하면서 결국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2경기 모두 통한의 역전패였다. 4쿼터 중반까지 앞섰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신한은행은 KB에 졌다.

정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을 믿는다”고 했다. 신한은행에는 최윤아와 신정자, 하은주와 김단비 등 큰 경기 경험 많은 스타 선수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막판 역전을 허용한 선수들은 당황했고, 공격 기회 한 차례를 제한 시간 초과로 허무하게 날렸다.

그리고 스트릭렌의 자유투 2구 모두 실패로 얻은 기회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결국 승리 아닌 패배가 신한은행의 몫이 됐다. 그렇게 신한은행과 정 감독의 플레이오프가 끝났다.

aslan@ons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