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즌 15호‧16호골 작렬…차붐 기록 –3

2015-03-09     이상완 기자
▲ 손흥민. 사진=레버쿠젠 트위터 캡쳐

[STN=이상완 기자] 손흥민(23, 레버쿠젠)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몰아치기로 분데스리가를 접수하고 있다.

손흥민은 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파더보른의 위치한 벤텔러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파더보른과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9분 추가골과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더해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손흥민의 골은 정규리그 9호, 10호 골이자 올 시즌 통산 15호, 16호 골이다.

지난달 14일 볼프스부르크와의 21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던 손흥민은 몰아치기로 골로 시즌 16호골을 만들었다.

지난 2012-2013시즌에 12골, 2013-2014시즌 10골에 이어 3시즌 연속 정규리그 두자릿수 득점을 돌파했다.

왼쪽 날개로 출전한 손흥민의 공격은 매서웠다. 후반들어 집중력이 살아났다. 후반 39분에 곤살로 카스트로의 헤딩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기세를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페널티박스 정면 왼쪽으로 치우친 지점에서 오른발로 공을 절묘하게 감아차 골문 오른쪽을 공략했다.

통산 16호골을 작성한 손흥민은 대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다.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은 198501986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정규리그 17골, 시즌 통산 19골을 넣어 독일에서 활약한 한국 선수 중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이 올 시즌 통산 4골을 더하면 총 20골로 ‘차붐’의 대기록을 넘게 된다.

현재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 16강에도 진출했다. 남은 경기에서 충분히 기록을 작성할 수 있다.

이날 골로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득점 공동 7위에 올랐다.

bolante0207@ons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