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일반] 부산 한상운, ""프리킥 자신있었다""

2011-06-15     이보미 기자


한상운이 다시 한 번 FA컵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냈다.

부산아이파크(이하 부산)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하나은행 FA컵 16강전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한상운이 후반전에 넣은 프리킥 2개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프리킥으로만 2골을 넣으며 ‘원맨쇼’를 펼친 한상운은 경기 후 “전북이 공격은 최고지만 어느 팀이건 공격과 수비가 모두 좋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계속해서 공격적인 경기를 풀어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프리킥으로 4~5골을 넣었다고 말한 한상운은 “팀 연습이 끝나면 항상 혼자 남아 프리킥 연습을 꼭 한다”고 말하며 지금의 ‘고감도’ 프리킥은 연습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 골이 들어간 상황에 대해 한상운은 “안익수 감독님께서 상대 골키퍼가 경기에 많이 나오지 않았던 선수이니 볼 처리에 미숙할 것이라고 말씀하셔서 일부러 골키퍼에게 바짝 붙일 의도로 킥을 시도한 것이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간 것 같다”며 감독이 주문한대로 시도한 킥이 운이 좋게 골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김형범과의 프리킥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 경기에서 한상운은 “김형범이 잘 하는 것은 알고있던바지만 나도 나름대로 연습을 많이 한 만큼 자신이 있었다”며 본인을 믿는 플레이가 오늘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사진. 부산아이파크]

전주월드컵경기장 = 최영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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