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연발’ 클리블랜드, 새크라멘토에 완패...첫 5연패

2015-01-12     이진주 기자
▲ [사진=새크라멘토 킹스 페이스북 캡쳐]

[STN=이진주 기자] ‘킹’ 르브론 제임스가 빠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새크라멘토에 패해 시즌 첫 5연패에 빠지면서 5할 승률이 위태롭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슬립 트레인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4-2015 미국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4-103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클리블랜드는 시즌 첫 5연패의 늪에 빠졌다. 그러면서 시즌 성적 19승 19패를 기록해 5할 승률이 위태롭게 됐다. 르브론이 빠진 이후 9경기에서 1승 8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반면 새크라멘토는 시즌 16승(21패)째를 수확하며 중위권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케빈 러브와 카이리 어빙이 46점을 합작하며 제 몫을 다했다. 그리고 리바운드에서도 41-45로 크게 밀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실책이었다. 새크라멘토가 단 4개의 실책을 기록한 반면 클리블랜드는 무려 14개의 실책을 범했다. 그리고 2점슛 성공률 역시 42.3%로 저조했다. 완패할 수밖에 없는 경기력이었다.

한편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낸 새크라멘토는 골밑의 ‘기둥’ 드마커스 커즌스가 26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가드 루디 게이도 23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1쿼터는 팽팽했다. 새크라멘토에서는 커즌스가 9득점을 올리며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고, 클리블랜드에서는 어빙이 3점슛 4개를 터트리며 14득점을 기록했다. 30-29로 새크라멘토가 단 1점 앞선 채 1쿼터가 종료됐다.

그러나 2쿼터에서는 분위기가 급격히 한 쪽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2쿼터 초반부터 클리블랜드의 슛이 번번이 림을 빗나가자 새크라멘토는 그 틈을 타 야금야금 달아났다. 점수차는 금세 두 자릿수로 불어났다.

설상가상 클리블랜드는 2쿼터 후반 연속 실책까지 범했다. 반면 새크라멘토는 커즌스의 슬램 덩크로 2쿼터를 화려하게 마무리하며 59-44로 전반전을 끝냈다.

갈 길 바쁜 클리블랜드, 하지만 실책 퍼레이드는 3쿼터에도 계속됐다. 클리블랜드가 3쿼터 초반 4분 동안 무득점으로 묶여 있는 사이 새크라멘토는 6점을 더 보태며 20점차 이상으로 더 달아났다. 그리고 이후 점수차를 그대로 유지한 끝에 85-64로 3쿼터를 마쳤다.

최후의 4쿼터에서도 경기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클리블랜드는 경기 후반 3점슛 3개를 포함해 많은 득점을 올리며 새크라멘토를 추격했지만 역전을 노리기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경기는 103-84로 종료되며 새크라멘토의 승리로 끝났다.

aslan@ons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