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테런스 레더 26득점 15리바운드'' SK, 첫 승 신고

2011-01-11     최창환

[사진출처 = KBL]


SK가 2010-2011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서울 SK는 17일(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을 지배한 테런스 레더(26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를 앞세워 90-78, 12점차로 승리했다.
 

SK는 두 차례의 홈경기가 계속해서 잡혀있어 이날 승리를 기점으로 상승세를 탈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했다. 반면,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모비스는 1승 1패에 그친 상태에서 유재학 감독과 양동근(19득점 6어시스트)이 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우게 돼 시즌 초반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SK는 1쿼터부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경기 초반 접전을 펼치던 SK는 빠른 공수 전환과 상대의 실책 등을 묶어 1쿼터 중반 연속 13점, 기세를 올렸다. 김민수(16득점 3리바운드)가 1쿼터 종료 2.9초전 얻어낸 자유투 2개까지 모두 성공시킨 SK는 28-16으로 1쿼터를 끝냈다.
 

2쿼터에도 SK의 기세는 계속됐다. SK는 모비스에게 잇따라 3점슛을 내줘 한때 8점차까지 쫓겼지만 김효범(21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4/4개)의 3점슛과 김민수의 호쾌한 슬램덩크 등을 묶어 다시 10점 이상으로 격차를 벌렸다. 2쿼터 중반 3분 30초 동안 모비스의 공격을 무득점으로 막는 수비력까지 뽐낸 SK는 49-33으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을 크게 앞선 채 마친 SK는 3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SK는 3쿼터에만 12득점 6리바운드의 괴력을 발휘한 레더의 활약을 앞세워 두 자릿수의 격차를 유지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70-59였다.
 

2쿼터 중반 이후 10점 이상의 격차를 유지하던 SK는 4쿼터 초반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SK는 모비스의 확률 높은 골밑 공략과 3점슛 등에 페이스를 잃어 6점차의 추격을 헌납했다.
 

SK의 화력에 다시 불을 지핀 선수는 김효범이었다. 김효범은 자유투와 3점슛 등을 묶어 4쿼터 중반 SK에 다시 두 자릿수의 리드를 선사, 친정팀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모비스는 4쿼터 초반 맹렬한 기세로 추격에 나섰지만 4개의 3점슛을 폭발시킨 노경석(12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이 경기 종료 4분 24초전 5반칙 퇴장당한 것이 뼈아팠다.
 

오리온스도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대구 오리온스는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더블 더블급 활약을 펼친 이동준(21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을 앞세워 67-54, 13점차의 승리를 거뒀다.


인삼공사는 신인 콤비 박찬희(13득점 6리바운드 2스틸), 이정현(16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외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을 정도의 공격력 빈곤을 드러내 2연패의 늪에 빠졌다.


<경기 결과>
(1승 1패) SK 90-78 모비스 (1승 1패)
(1승 1패) 오리온스 67-54 인삼공사 (2패)
(1승 1패) 전자랜드 70-60 KT (1승 1패)
(2승) 삼성 90-88 KCC (2패)
(2승) 동부 68-55 LG (2패)


최창환 기자 / hssfcch@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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