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다나카, 시즌 개막전 투구 가능성↑”

2014-12-11     이상완 기자
▲ '괴물' 다나카 마사히로(26, 뉴욕 양키스). 사진=mlb.com 홈페이지 캡쳐

[STN=이상완 기자] 괴물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가 내년 시즌 뉴욕 양키스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나카는 지난 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시즌 중반까지 연승 행진과 다승 부문 등 전체 1위로 쾌속 질주했다. 이 시기에 다나카는 현지 언론들로 ‘역시 괴물’이라는 최고의 칭찬을 받았다.

하지만 다나카의 질주에 부상이 제동을 걸었다.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소속 시절 많은 투구 수로 팔과 어깨에 무리가 온 것. 결국 정규시즌 3개월 남긴 시점에서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꽤 심각한 부상으로 토미존 수술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었으나 다나카는 재활과 약물요법을 택했다. 긴 재활 끝에 9월말에 돌아왔고, 시즌 막바지에 이르러 2경기에 등판했다. 복귀전도 성공적이었다.

이에 양키스 조 지라디 감독은 “다나카가 내년 시즌 32경기에 선발 등판해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며 구속과 구위가 원래대로 돌아왔다“고 흡족해 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도 11일(이하 한국시간) 지라디 감독이 다나카가 풀 로테이션을 지켜주길 원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 매체는 통산 208승을 기록하고 있는 CC 사바시아가 무릎 부상에서 완전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과 FA(자유계약선수)가 된 구로다 히로키, 브랜든 매카시의 향방이 오리무중 상태로 다나카가 내년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만약, 다나카가 양키스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면 노모 히데키(2000, 2003, 2004년)와 마쓰자카 다이스케(2008년), 구로다(2009년)에 이어 일본 선수로는 4번째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한편, 다나카는 시즌 중반 이후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20경기 등판 136⅓이닝을 소화하며 13승 5패 평균자책점 2.7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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