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1쿼터 열세 뒤집고 샌안토니오에 94-89로 역전승

2014-11-01     이진주


끈질긴 추격의 과실은 달콤한 역전승이었다.

1일(한국시간) 피닉스 US 에어웨이스 센터에서 펼쳐진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홈팀 피닉스가 샌안토니오에 94-89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피닉스는 지난 30일(한국시간) LA레이커스를 119-99로 대파한데 이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개막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패했다.

1쿼터는 싱거웠다.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지난 29일(한국시간)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101-100로 짜릿한 승리를 거둔 상승세가 그대로 이어지는 듯했다. 샌안토니오는 1쿼터를 24-11로 마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피닉스의 반격이 2쿼터부터 시작됐다. 피닉스는 2쿼터에서 샌안토니오보다 4점을 더 넣으며 추격에 시동을 걸더니 3쿼터에서도 5점을 더 넣어 67-71로 샌안토니오를 거세게 압박했다.

제대로 분위기를 탄 피닉스의 공격력은 4쿼터에서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4쿼터 중반부터 샌안토니오와 시소게임을 벌인 피닉스는 경기 종료 36초를 남기고는 92-89로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고, 종료 직전 2점을 더 보태 94-89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멋진 역전극으로 대어를 낚는데 성공했다.

피닉스는 가드 아이재아 토마스가 양 팀 최다인 23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포워드 마키프 모리스도 20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크게 일조했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토니 파커(19득점)와 팀 던컨(16득점), 보리스 디아우(13득점)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많은 실책(12개)룰 범하며 석패했다.

[사진. NBA 홈페이지 캡쳐]

이진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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