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나달, 프랑스오픈 준결승 진출…머레이와 격돌

2011-06-02     김예현

[사진제공 = AP 뉴시스]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1위·스페인)이 프랑스 오픈 준결승에 진출했다.

 

나달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로빈 소더링(5위·스웨덴)을 2시간 35분동안 경기를 펼친 끝에 3-0(6-4 6-1 7-6(3))으로 꺾었다.

 

나달은 1세트를 따내긴 했지만 몸이 덜 풀린 탓에 소더링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2세트에서 소더링은 나달을 맞아 포핸드를 통해 공격을 주도했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실점을 했다. 반면 나달은 안정적인 수비를 통해 소더링을 지치게 했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포핸드 공격이 살아나면서 내리 6게임을 따내 2세트를 손쉽게 마무리했다.

 

3세트는 팽팽한 접전이 이뤄졌다. 나달은 소더링의 공격을 끈질기게 막아내면서 패싱샷 을 성공시켰다. 소더링은 결정적인 순간에 에러를 많이 범했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해 한 점씩 따라붙었고,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내며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갔다.

 

경기는 계속해서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소더링은 최선을 다해 공격했지만 나달의 빛나는 수비 후 역공격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한편,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는 나달은 후안 이그나시오 첼라(34위·아르헨티나)를 3-0(7-6(2) 7-5 6-2)으로 누르고 올라온 앤디 머레이(4위·영국)와 준결승에서 만날 예정이다.

김예현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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