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이민형 감독, “정기전은 필승 전략”

2014-09-07     이상완


고려대가 대학농구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고려대는 7일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4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연세대를 90-74로 승리하고 최정상 자리를 지켰다. ‘에이스’ 이종현이 국가대표팀으로 차출되어 빠진 상태에서도 이룬 쾌거였다.

경기 초반 고려대는 연세대의 외곽포와 압박 수비와 스피드에 고전했다. 그것도 잠시였다. 이동엽이 연거푸 3점슛 두 방을 성공시켰고, 김지후와 문성곤도 외곽포에 합세해 순식간에 역전했다.

승부가 갈린 것은 2쿼터였다. 백발백중의 외곽포와 문성곤의 ‘원맨쇼’로 점수는 31-21로 앞섰다. 이후 후반에서도 이승현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연세대의 거센 추격을 따돌렸다. 4쿼터 들어서도 집중력을 최대한 발휘했다.

경기 직후 이민형 감독은 “너무 너무 기쁘고 그 동안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며 “3차전에 대해 체력적인 부분이 걱정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종현이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면서 “정기전은 1년 중 가장 중요한 경기라 생각하기 때문에 필승 전략으로 나서겠다”고 전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 참가한 뒤 새벽에 입국한 이종현은 벤치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우승을 누렸다.

[사진. STN DB]

이상완 기자 / bolante020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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