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스 정규식, 사상 최초 지명회의로 프로입단 쾌거

2014-08-25     한동훈


고양 원더스 출신 포수 정규식이 2015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LG 트윈스의 선택을 받았다. 지명회의에서 프로에 입단한 것은 원더스 사상 처음이다.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 포수 정규식 선수가 25일 열린 프로야구 신인 2차지명회의에서 LG 트윈스 4라운드(전체 37번)에 지명됐다. 이로써 원더스는 올 시즌 6번째, 통산 23번째 프로진출 선수를 배출했다.

정규식 (90년생)은 원더스의 주전 포수로 탁월한 타격 능력과 주루를 겸비한 선수다. 퓨처스리그 교류전 57경기에 출장해 174타수 67안타(2루타 17개, 3루타 4개, 홈런 2개) 0.385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특히 포수로서 중심타선에 배치되어 52타점, 35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공격의 지표인 OPS가 1.049(출루율 0.486+장타율 0.563)를 기록하며, 경기 후반부 승부처에서도 클러치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정규식은 교토국제고-오사카학원대를 졸업한 후 일본 실업팀인 하쿠와빅토리즈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지난 해 한국으로 돌아와 야구를 계속하기 위해 원더스에 입단하여 곧바로 주전포수를 차지했고, 올 시즌 뛰어난 활약 속에서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정규식은 “부족한 저의 야구인생을 이끌어주신 김성근 감독님과 원더스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원더스는 현재 42승 13무 25패 (승률 0.627)를 기록중이며, 27일 오후 1시 고양구장에서 SK 퓨처스팀과 시즌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사진. 고양 원더스]

한동훈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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