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지명] 넥센, 투수만 8명..LG는 야수에 올인

2014-08-25     한동훈


 

넥센 히어로즈가 ‘2015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10장의 카드 중 8장을 투수에 썼다. 반면 LG 트윈스는 투수를 2명만 뽑고 야수를 8명이나 뽑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2015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를 개최했다. ‘패스’는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고 총 103명이 프로의 선택을 받았다. 마산 용마고의 김민우가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됐고 서울고 투수 박윤철은 103번째로 이름이 불렸다.

넥센의 선택이 가장 눈에 띄었다. 넥센은 4라운드까지 모두 고졸 투수를 골랐다. 1라운드에서 경기고 김해수, 2라운드에서는 동산고 김택형, 3라운드에서는 장충고 박주현, 4라운드에서는 상원고 정용준을 지목했다. 5라운드와 6라운드만 내야수를 뽑았고 7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는 또 모두 투수를 데려갔다.

LG는 이와 반대로 야수에 집중했다. 외야수 3명, 내야수 4명, 포수 1명, 투수는 2명이었다. 1라운드에서 대전고 외야수 안익훈을 점찍었다. 6라운드에서 인천고 투수 조학진을 호명할때까지 모두 야수만 뽑았다. 특히 4라운드에서는 일본 오사카학원대학 출신 포수 정규식을 지명해 눈길을 끌었다.

NC는 오히려 내야수를 1명만 뽑았다. 투수 7명에 포수 2명을 선택했다. KIA는 즉시전력감인 대졸 선수들을 선호했다. 10명 중 고졸 선수는 3명뿐이었다. 반면 SK는 9라운드에 지명한 우석대 내야수 홍준표를 제외하면 전원 고졸이었다. 롯데는 부산고와 경남대, 동아대 등 지역 연고 선수들 위주로 지명했다.

한동훈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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