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러시안 뷰티'' 샤라포바 1년만에 우승, ""흥분돼""

2011-05-16     김운용

[사진제공 = AP 뉴시스]


‘러시안 뷰티’ 샤라포바가 1년만에 WTA대회 우승을 맛봤다.

마리아 샤라포바(8위,러시아)는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로마 오픈 테니스선수권대회(총상금 205만 달러) 여자단식 결승에서 사만다 스토서(7위, 호주)를 2-0(6-2 6-4)으로 누르고 챔피언자리에 올랐다.

상대전적에서 7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우위에 있던 샤라포바는 이날 경기 1세트부터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펼치며 쉬운 승리를 예상케 했다. 반면 스토서는 유난히 많은 에러를 범하며 샤라포바에 1세트를 2-6으로 내줬다.

2세트 역시 샤라포바의 분위기였다. 1m 88cm의 장신 샤라포바는 2m이상의 높이에서 내리꽂는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를 앞세워 2세트를 리드해 갔다. 스토서는 막판 집중력을 살리며 게임스코어 5-4까지 따라 붙으며 마지막 희망을 살렸지만 샤라포바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결국 이날 승부는 샤라포바가 2-0 완승을 거두며 스토서와의 상대전적에서도 전승의 기록을 이어갔다.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워즈니아키를 누르고 올라온 샤라포바는 이날 경기 승리 후 "1년여만의 우승이다. 너무 흥분된다. 많은 러시아 팬들이 모인 자리에서 승리해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5월 프랑스에서 열린 스트라스브르 인터내셔널에서 독일의 크리스티나 바르와를 꺾은 이후 이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운용 기자 / n20mb@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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