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농구 처음 접한 허훈이 놀란 이유는?

2014-07-09     윤초화


2014 대학농구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연세대 허훈(20, 181cm)은 미국 대학과 첫 맞대결을 치르며 느낀 점이 많다.

허훈은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연세대와 미국 브리검영대의 경기에서 15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연세대가 끌려가던 4쿼터 초반, 귀중한 바스켓카운트와 외곽슛으로 연속 득점을 만든 허훈 덕분에 연세대는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허훈은 자신의 플레이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없었다. 그는 “팀이 이겨서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안 된 점이 많아 반성하고 내일 경기에는 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훈은 이번 대회에서 김기윤, 천기범 등과 연세대의 앞선을 책임졌다. 형 허웅이 대회 전 부상으로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 해 허훈은 더 많은 기회를 잡고 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허훈은 최선을 다해 코트 위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미국 대학팀과는 처음 경기를 치른다는 허훈은 “미국 선수들이랑 경기를 하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다. 미국은 가드 선수들이 작지만 바르고 힘이 좋았다. 힘에서 많이 밀렸던 것 같다”고 미국과의 첫 맞대결 소감을 전했다.

허훈의 말대의 앞선 선수들은 신장은 크지 않았지만 빠른 발로 연세대의 골밑을 뚫어 득점을 올렸다. 또 화려한 개인기와 힘으로 득점과 리바운드를 따냈다. 가드들의 신장은 작았지만 전체적으로 브리검영대는 연세대보다 높았다. 허훈은 “아무래도 큰 상대랑 맞붙었기 때문에 리그로 돌아와서도 큰 상대 앞에서도 자신 있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세를 몰아 8월부터 열릴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사진. STN DB]

잠실 = 윤초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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