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일반] ‘최우석 14K’ 장충고, 강릉고에 연장 13회 끝에 승부치기 승리
장충고가 최우석의 ‘12.1이닝 1실점 14탈삼진’ 호투와 13회말 송준석의 끝내기 안타로 3시간 30분이 넘는 혈투 끝에 승리했다.
장충고는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대회 32강에서 강릉고에 4-3으로 승리,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선취점은 강릉고가 뽑았다. 강릉고는 선두타자 조수행의 안타와 정성민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고 장충고의 송구에러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주준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0-1로 끌려가던 장충고는 3회말에 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장충고는 3회말 이재록의 3루타와 홍성목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황윤호의 중전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장충고는 2사 1, 2루에서 송준석의 우전안타로 한 점을 더 뽑아 2-1, 역전에 성공했다.
장충고의 최우석은 1회 2사 후 서덕윈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라 7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보였다. 최우석은 빠른공과 예리하게 떨어지는 변화구로 13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괴력투를 펼쳤다.
최우석에 끌려갔던 강릉고는 8회초에 반격에 나서 2-2동점을 만들어냈다. 강릉고는 김선중의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2사 1, 2루 찬스에서 주준혁의 우전안타로 한 점을 더 뽑았다. 하지만 강릉고는 2사 1, 3루서 더블스틸 실패하여 역전에는 실패했다.
동점을 허용한 장충고는 8회말 송준석의 중전안타와 ‘서울지역 타점왕’ 이경배의 우전안타로 1사 1, 3루 재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장충고는 후속타자 박찬호의 내야땅볼 때 3루에 있던 송준석이 런다운에 걸려 태그아웃 당하고 김호재가 삼진으로 물러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양 팀은 치열한 혈투 끝에 9회까지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10회 승부치기에 돌입, 장충고 최우석은 10회초 조수행을 바깥 높은공으로 헛스윙 삼진처리하고 정선민에 2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계속되는 승부치기 속에도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으며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결국 13회까지 이어진 승부치기 끝에 강릉고가 김선중의 우전안타로 마침내 3-2를 만들었고 이대로 강릉고가 승부의 방점을 찍는 듯 했다. 그러나 13회말 장충고 홍성목의 번트가 강릉고의 수비에러로 이어져 무사만루가 됐고 밀어내기로 3-3. 송준석이 1사만루에서 좌익수를 넘기는 안타를 날려 3시간 30분이 넘는 혈투를 끝냈다.
목동=윤세호 기자 / drjose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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