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19점, 18R’ U17 女농구, 슬로바키아에 대회 첫 승

2014-07-05     윤초화


17세 이하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드디어 세계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조현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한국시간) 오전 체코 클라토비에서 열린 제3회 국제농구연맹(FIBA) U17 세계선수권대회 9-16위 순위결정전에서 슬로바키아를 55-40로 제압했다. 조별리그에서 단 1승도 따내지 못 하고 상위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던 한국은 이날 경기 승리로 뒤늦게 대회 첫 승을 알렸다.

한국은 팀의 ‘에이스’ 박지수(분당경영고)가 19점, 18리바운드, 6블록, 3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쳐 팀의 첫 승을 안겼다. 가드 김지영(인성여고)도 3점슛 2개를 포함해 13점을 기록, 박지수를 도왔다.

양 팀 최장신인 박지수를 슬로바키아의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한국이 주도권을 잡는데 앞장섰다. 전반전에만 13점차로 앞선 한국은 슬로바키아를 1, 2쿼터 각각 8점과 9점으로 막는 등 수비에도 힘을 썼다. 슬로바키아는 두 자리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을 정도로 공격에도 문제를 보였다. 슬로바키아 최다 득점자는 로라 호바토바로 8점을 기록했다.

슬로바키아의 부진 속에 한국의 소녀들은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은 6일 새벽, 말리와 9-12위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사진. FIBA 홈페이지 캡쳐]

윤초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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