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성난’ 그리즈만 달래기 “나였어도 열 받았어”

2023-03-24     박재호 기자
프랑스 대표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킬리안 음바페(25·PSG)가 화가 난 앙투안 그리즈만(32·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달랬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네덜란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유로 2024 예선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24일 ‘로이터’에 따르면 음바페 사전 기자회견에서 최근 대표팀 주장 선임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던 상황을 언급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위고 요리스 대신 음바페를 주장에 임명했다. 프랑스 대표팀 역대 최연소 주장이었다.

이에 9년 동안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17경기를 소화한 그리즈만이 분노했다. 대표팀 주장 완장을 당연히 자신이 찰 줄 알았던 것. 대표팀 은퇴까지 고려한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음바페는 “그리즈만의 실망에 대해 이해한다. 나도 그와 같이 반응했을 것 같다. 그리즈만과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주장이지만 부주장인 그리즈만보다 절대 우월하지 않다고 그에게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리즈만은 내게 없는 ‘경험’이 있다. 그의 경험과 열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데샹 감독도 “그리즈만은 대표팀의 엔진과 같다. 핵심 선수”라며 “현재도 미래에도 마찬가지”라고 치켜세웠다.

음바페는 2017년 프랑스 대표팀에 데뷔해 A매치 66경기를 소화했다. 그리즈만은 2014년 처음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17경기를 소화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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