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이승현과 이종현 빈자리 누가 메울까

2014-05-30     윤초화


이승현과 이종현의 트윈타워를 플레이오프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

성인 국가대표에 차출돼 현재 진천선수촌에서 유재학 감독의 지휘아래 프로 선배들과 훈련을 진행 중인 이승현과 이종현. 두 선수는 고려대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팀에 합류해 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는 이대로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치러낸다지만 8월 말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된다.

아직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고려대 이민형 감독은 두 선수가 없는 상황을 이미 대비하고 있다. 두 선수의 빈자리는 강상재와 이호영이 지킬 것이다. 이 감독은 “(두 선수가 없어도) 어쩔 수 없다”며 “두 선수의 빈자리는 강상재와 이호영이 대신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매 경기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공수에서 고려대를 책임지고 있는 두 선수의 공백은 아무리 최강 고려대라고 해도 타격이 크다. 강상재도 고려대의 골밑을 기대주로 정규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두 선수를 대신할 정도의 활약을 펼칠 수 있을 지는 확신할 수 없다.

그래도 정규리그 1위가 확정적인 상황에서 고려대는 여유롭게 상대팀들을 기다릴 수 있다. 강상재와 이호영의 기량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고려대가 통합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고려대는 30일 동국대를 꺾고 개막 13연승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승현과 이종현의 역할은 이날 경기에서도 대단했다. 그러나 백업 선수들이 등장한 4쿼터 동안에도 고려대는 무너지지 않았다. 이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강상재와 이호영이 지킬 고려대다 단단해 보인다.

[사진. STN DB]

필동 = 윤초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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