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광 19점’ 성균관대, 처지 같은 단국대 꺾고 시즌 2승째

2014-05-26     윤초화


 

성균관대가 공동 최하위였던 단국대를 상대로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26일 수원 성균관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4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 경기에서 단국대가 성균관대를 75-70으로 누르고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2승9패가 된 성균관대는 단국대와 조선대를 밀어내고 단독 10위가 됐다.

성균관대는 김만종이 일찌감치 파울 개수가 많아져 하도현과 홍순규가 지키는 단국대에게 밀려다녔다. 그러나 수비로 경기의 실마리를 푼 이후 배재광(19점)과 이한림(23점)이 위기처마다 득점을 해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또 최우현도 김만종을 도와 성균관대의 골밑을 든든히 지켜 팀 승리에 공헌했다.
꼴찌를 벗어나기 위한 양 팀의 몸부림으로 1쿼터가 뜨거웠다. 최승훈과 최승민 쌍둥이 형제가 단국대의 초반 분위기를 끌고 갔다.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한 단국대는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성균관대 역시 가만히 당하지만은 않았다. 이한림의 3점포로 숨통을 튼 성균관대는 배재광과 이한림의 귀중한 득점이 이어지며 19-22로 단국대를 위협했다.

단국대는 하도현과 홍순규의 포스트 득점이 살아나며 격차를 벌리는 듯 했지만 성균관대가 타이트한 수비로 단국대를 압박하며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성균관대는 단국대의 실책을 배재광과 이한림이 득점으로 연결, 동점을 만들었다. 위기에 처한 단국대는 유재성이 개인기로 마지막 득점을 해내 다행히 2점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단국대가 달아나면 성균관대가 쫓아가는 양상이 이어졌다. 단국대는 박찬영의 깜짝 활약으로 10점차로 달아났다. 김민석까지 파울아웃으로 코트를 떠나며 성균관대가 흐름을 잃는 듯 했다. 그러나 성균관대에는 배재광과 이한림이 있었다. 이날 경기 내내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준 두 선수는 귀중한 3점 플레이를 만들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성균관대는 적극적은 수비와 공격으로 처음으로 62-61, 역전에 성공했다.

팽팽한 긴장감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성균관대가 턴오버 2개를 범해 분위기를 내줄 뻔 했지만 최우현의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성균관대는 격차를 벌렸다. 최우현의 귀중한 득점과 단국대의 턴오버로 성균관대는 서서히 홈 승리를 향해 달려갔다. 단국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해낸 박찬영마저 파울 아웃돼 단국대의 패색은 짙어졌다.

[사진. 대학농구연맹]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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