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KIA 제압하고 시즌 첫 위닝시리즈

2011-05-01     윤세호

[사진제공 = 서울 뉴시스]


롯데가 KIA를 제압하고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롯데는 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이대호의 홈런포와 장원준의 호투를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의 시즌 성적은 8승 2무 14패가 됐다.

승부는 경기 초반에 갈렸다. 롯데는 1회 KIA 선발 김희걸의 난조를 틈타 전준우-이인구-이대호가 연속으로 볼넷을 골라 1사 만루를 만들었고 홍성흔의 몸에 맞는 공, 조성환의 땅볼, 황재균의 2루타로 대거 4득점에 성공,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KIA가 김주형의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자 이대호가 홈런포로 맞대응하며 KIA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이대호는 3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박경태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장외 홈런을 때려냈다. 24일 사직 SK전 이후 6경기 만에 터져 나온 이대호의 시즌 6호 홈런. 비거리는 125m에 달했다.

롯데는 4회 전준우의 볼넷, 손아섭의 2루타, 이대호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더 달아나며 7-1을 만들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롯데 선발로 나선 장원준은 7이닝동안 6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총 105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6개를 잡았다. 장원준은 최고 구속 146km에 달하는 직구와 커브, 써클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골고루 섞어 던지며 KIA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타석에서는 4번 타자로 나선 이대호가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9회 김주형의 안타와 도루, 차일목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며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13패(11승)째를 안았다. 선발 투수로 경기에 나선 김희걸은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1이닝 2피안타 4사사구 4실점으로 크게 부진하며 시즌 2번째 패배를 당했다.

박윤주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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