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 야탑고 김성용 감독, “투수들만 받쳐주면 우승 가능하다”

2014-05-14     이상완


 

쫓고 쫓기는 치열한 접전 끝에 4회에 터진 박효준의 역전 만루포로 야탑고가 16강에 진출했다.

야탑고는 14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8회 황금사자기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대전고와의 32강전에서 9-8, 짜릿한 한 점차로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직후 야탑고 김성용 감독은 “사실 대전고를 살짝 얕봤다. 하지만 선수들이 고생한 만큼 잘해줘서 기분 좋다”고 전국대회 첫 승 기분을 말했다. 야탑고는 이날 박원철이 경기 초반 부진해 대거 실점하며 경기를 이끌려 갔다. 하지만 야탑고 선수들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동점과 역전으로 이끌었다.

이에 대해서도 김성용 감독은 “대전고 투수들의 공은 충분히 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선취점을 내준 상황에서도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집중력 잃지 말자’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날 야탑고의 승부처는 4회말에 나왔다.

대타 이준을 기용해 안타로 포문을 열어주었고 이어 박효준의 만루포가 작렬. 김성용 감독의 작전이 성공했다. 김성용 감독은 “이준은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상대팀 투수가 우투수로 교체돼 기용했는데 잘해줬다”며 뿌듯함을 나타냈다.

김성용 감독은 “첫 경기라 선수들이 긴장했다. 그래서 여유있는 플레이가 안 나와서 조금 아쉬었다”며 “우리 팀의 강점은 고른 타선과 수비가 좋다. 투수들만 뒷받침 해준다면 우승권도 노려 볼 수 있을 거라 생각 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사진. STN DB]

목동 = 이상완 기자 / bolante0207@onstn.com
Copyright ⓒ 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STN SPORTS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