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WC] ‘벤치서 힘 보탠’ 김민재 “한 번 더 쉬어야 할까 봐요”

2022-12-03     박재호 기자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부상으로 인해 선발에 들지 못한 김민재가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벤치에서 힘을 보탠 김민재(26)가 벅찬 소감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1승1무1패를 기록한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한국은 전반 5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28분 김영권,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천금 같은 골이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김민재는 중계방송 인터뷰를 통해 ”일단 선수들이 잘해줘서 고맙고 말로 표현 못할 경험을 했다.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재는 종아리 부상으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는 ”부상으로 못 뛰었는데 100% 아니면 다른 선수를 믿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권경원 형을 믿었다“라며 ”차라리 경기를 뛰는 게 낫지 지켜보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제 16강을 준비해야 하는 김민재는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한 번 더 쉬어야 하나 싶기다. 찢어지는 한이 있어도 뛸 생각이다“라고 웃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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