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WC] '2골 폭발' 잉글랜드 래시포드, “이런 순간을 위해 축구를 합니다”

2022-11-30     이형주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사진 우측).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마커스 래시포드(25)가 기뻐했다. 

잉글랜드는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아라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웨일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대회 2경기 만에 승리했고 웨일스는 대회 3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이날 잉글랜드는 질 경우 작지만 탈락 가능성도 열려있었다. 하지만 완승으로 이를 날려버리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특히 이날 멀티골을 폭발시킨 래시포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같은 날 영국 언론 BBC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환상적인 기분입니다. 사실은 지난 2차전 미국전(0-0 무) 이후 우리는 스스로 조금 실망했습니다.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치러진 이번 3차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림 같았던 선제 프리킥 골에 대해서는 “후반에 전반에 얻은 프리킥보다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습니다. 침착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연습한대로 차려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라고 전했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하프타임 주문 사항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전반전을 잘 치렀다고 말씀해주시는 동시에 후반전 더 많은 슛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전반전에 제 기억에 우리 팀이 2~3차례 슈팅만을 기록했고, 때문에 후반에 더 많은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를 위협하려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래시포드는 “(2골을 넣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런 순간, 이런 것들이 제가 축구를 하는 이유입니다. 엄청난 순간이자, 최고의 순간입니다. 제가 이 팀에 갖는 야망이 크기에, 16강에 진출하게 돼 기쁩니다. 저는 우리 팀이 16강서 오늘보다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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