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보강 급한데...“리버풀, 벨링엄 영입 힘들 것” 토트넘 출신의 비판

2022-10-25     하상우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하상우 기자 = 리버풀FC가 4위 안에 들지 못한다면 주드 벨링엄(19) 영입이 힘들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리버풀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리그 최하위 팀 노팅엄 포레스트에게 0-1로 덜미를 잡히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리버풀은 현재 4승4무3패(승점 16)로 리그 8위에 처져있다. 선두권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리버풀은 중원 보강이 절실하다. 파비뉴, 티아고 알칸타라, 조던 헨더슨, 제임스 밀너 등은 대부분 잦은 부상과 노쇠화를 겪고 있다. 유벤투스에서 아르투르 멜루를 급하게 임대 영입했지만, 리그에서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리버풀은 꾸준히 벨링엄에게 관심을 가져왔다. 지난여름 구두계약을 마쳤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하지만 리버풀의 부진이 길어지면 벨링엄 영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과거 토트넘 핫스퍼에서 활약했던 제이미 오하라는 24일 <토크 스포츠>를 통해 “리버풀은 3~4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우승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최근 평범한 팀이 됐다”라며 “선수단은 노쇠했고, 리버풀은 투자하지 않았다. 새로 영입한 선수들은 과거 사디오 마네를 영입했을 때와 다르게 활약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널FC, 첼시FC 등 경쟁자들이 쟁쟁하다. 리버풀이 4위 안에 들기는 힘들어 보인다. 벨링엄을 영입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인저스 FC의 전설 앨리 맥코이스트는 오하라의 말에 동의하면서도 리버풀의 경쟁력을 인정했다. 그는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벨링엄, 데클란 라이스와 같은 선수들의 영입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며 “하지만 리버풀은 여전히 FA컵과 UCL에서 우승 후보다. 중요한 경기에 강한 선수들이 여러 명 있다”고 주장했다.

STN스포츠=하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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