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3-2' 뒤집은 텐 하흐 용병술...래시포드·마샬 투입→3골 폭발!

2022-10-07     하상우 기자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하상우 기자 = 에릭 텐 하흐(52) 감독의 용병술이 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한국시간) 키프로스 니코시아에 위치한 GSP 스타디움에서 열린 AC 오모니아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텐 하흐 감독의 용병술이 빛난 경기였다. 맨유는 전반 34분 오모니아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0-1로 끌려갔다. 텐 하흐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제이든 산초와 타이렐 말라시아를 빼고 마커스 래시포드와 루크 쇼를 투입했다.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7분 래시포드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균형을 맞춘 맨유는 또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7분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대신해 마샬이 들어갔다. 마샬은 투입 1분 만에 역전골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39분 래시포드의 멀티골로 한 점 더 달아났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언론 BT 스포츠를 통해 “오늘 우리는 너무 정적이었다. 상황을 뒤집기 위해 두 장의 교체 카드를 선택했고 그것은 효과적이었다”라며 “오늘 교체는 경기에 정말 큰 영향을 미쳤고 팀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만족했다.

승리를 거둔 맨유는 UEL E조 조별리그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하며 조 2위로 올라섰다. 직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체스터 더비’에서 3-6으로 패해 자존심을 구겼던 맨유는 짜릿한 역전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STN스포츠=하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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