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테기, UCL 대패 직후 경질...새 직장서 황희찬 만날까?

2022-10-06     박재호 기자
마르캉에 대해 이야기하는 훌렌 로페테기 감독. 사진|이형주 기자(수원)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훌렌 로페테기(56) 감독이 세비야에서 경질됐다. 새 직장으로 울버햄튼이 떠오르고 있다.

세비야는 6일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3차전 홈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조별리그 1무2패로 UCL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경기 직후 세비야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페테기 감독과 작별한다. 3년의 노력에 감사하다. 성공과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로페테기는 2019년 세비야의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 시즌이었던 2019/20시즌 팀을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또 지난 시즌까지 3시즌 연속 라리가 4위로 이끌며 세비야를 라리가 강팀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세비야는 이번 시즌 리그와 UCL 모두 부진했다. 라리가에서 1승2무4패(승점 5)로 20개 팀 중 17위에 그치고 있다.

로페테기는 지난 7월 토트넘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전에 참가하기 위해 세비야를 이끌고 한국을 찾은 바 있다. 당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열린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로페테기는 곧 새 직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최근 브루노 라지 감독을 경질한 울버햄튼이 새 감독으로 로페테기를 주시 중이다”라고 전했다.

로페테기가 울버햄튼의 새 감독이 된다면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을 지도하게 된다. 이번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린 황희찬이 로페테기 감독과 만나 반등을 이룰지 관심이 쏠린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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