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전설’ 로이 킨의 분노, ”세계 최고 선수가 벤치, 말이 돼?“

2022-10-03     하상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하상우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로이 킨(51)이 분노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노스웨스트잉글랜드지역 그레이터맨체스터주의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3-6으로 대패했다. 최근 리그 4연승을 달리던 맨유는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후반 14분 마커스 래시포드가 부진하자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들어 호날두가 몸을 풀고 있었지만 텐 하흐 감독의 선택은 앙토니 마샬이었다. 결국 호날두는 팀이 대패하는 모습을 벤치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경기 후 킨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를 벤치에 머물게 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맨유는 호날두에게 무례하다.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라며 “그는 지난여름 맨유를 떠날 기회가 있었다. 기회가 있을 때 놓아줬어야 한다. 그가 벤치를 계속 지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는 맨시티전에 벤치에 있기 위해 맨유로 돌아온 것이 아니다”며 “그가 계속 벤치를 지킨다면 맨유의 상황은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의 결장 이유에 대해 “그의 경력을 존중하기 때문에 맨시티전에 출전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TN스포츠=하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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