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떨굴 시간 없다”...19살 벨링엄이 보여준 ‘주장의 품격’

2022-10-02     하상우 기자
1일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주드 벨링엄. 사진|주드 벨링엄 공식 SNS 캡처

[STN스포츠] 하상우 기자 =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뛴 주드 벨링엄(19)이 자부심을 드러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FC쾰른과의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도르트문트는 8경기 5승 3패(승점 15)를 기록하며 리그 4위로 밀려났다. 반면 쾰른은 8경기 3승 4무 1패(승점 13)로 리그 순위를 7위로 끌어 올렸다.

만 19세에 불과한 벨링엄은 이날 경기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주장 마르코 로이스와 부주장 마츠 훔멜스가 각각 부상과 감기로 결장하자 세 번째 주장으로 임명된 벨링엄이 주장으로 출전한 것이다.

경기 후 벨링엄은 2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꿈이 이루어졌다. 선수들이 항상 내가 언젠가 주장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주기 전까지 가능하지 않았던 것이다”라며 “오늘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 하지만 경기에 진 것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벨링엄은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주장다운 각오를 전했다. 그는 “이 위대한 구단에서 처음으로 주장을 맡아 영광스럽다. 고개를 떨굴 시간이 없다. 다음 경기에서 오늘 실수를 바로잡을 기회가 더 많다. 파이팅 BVB”라고 게시했다.

STN스포츠=하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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