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수 있었지만, 이길 자격은 없었다”...클롭, 경기력에 한숨

2022-10-02     박재호 기자
리버풀 FC 위르겐 클롭 감독.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위르겐 클롭(55) 감독이 브라이튼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리버풀은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브라이튼과 3-3으로 비겼다.

지난 시즌 2위팀 리버풀은 2승4무1패(승점10)로 9위에 그치며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브라이튼은 4승2무1패로(승점14)로 4위를 유지했다.

화끈한 난타전에 팬들은 열광했다. 브라이튼의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전반 4분, 17분 연속골을 넣자, 리버풀은 피르미누가 전반 33분, 후반 9분 연속골로 응수했다. 이어 브라이턴의 웹스터가 자책골을 넣으며 리버풀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트로사르가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경기 후 클롭 감독은 영국 언론 BBC를 통해 “브라이튼은 정말 훌륭한 팀이었다. 기존과 다른 포메이션이었고 놀라웠다. 하지만 우리가 적응했을 때 이미 0-2로 뒤진 상황이었다”며 “우리가 이길 수도 있었지만 이길 자격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브라이튼은 충분히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상대를 칭찬했다.

이어 “나는 선수들에게 리액션이 필요하다고 얼마나 많이 말했는지 모른다. 선제골은 경기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브라이튼은 계속 날았고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우리는 진정 훌륭한 팀인 브라이튼을 상대로 더 잘해야만 했다”고 평했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지금껏 승점 10점만을 얻었다. 이것이 현실이고 나는 숨지 않은 것이다. 우리는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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