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SK, ‘서울 라이벌’ 삼성 제압…2연승 휘파람(20일 종합)

2011-01-12     최창환
[사진출처 = KBL]


SK가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서울 SK는 20일(수)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잠실 더비'에서 테런스 레더(23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의 활약을 앞세워 84-79로 승리했다.


SK가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첫 번째 연승을 질주한 반면, 삼성은 올 시즌 첫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1쿼터는 접전이었다. SK는 김효범(15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나이젤 딕슨(13득점 6리바운드)의 골밑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앞서나가지 못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7-17, 동점이었다.


SK가 주도권을 잡은 것은 2쿼터였다. SK는 2쿼터에만 12득점 6리바운드를 집중시킨 레더의 활약에 힘입어 분위기를 주도했다. 마퀸 챈들러(10득점 2리바운드)와 변기훈(3득점)의 3점슛까지 림을 가른 SK는 43-33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SK의 기세는 계속됐다. SK는 14득점을 합작한 레더와 김효범의 득점력을 앞세워 3쿼터 초반 이후 줄곧 두 자릿수의 격차를 유지했다. 전반 11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딕슨에 대한 대처법까지 손에 쥔 SK는 72-59로 3쿼터를 끝냈다.


SK는 주희정(12득점 3어시스트)의 원맨쇼에 힘입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SK는 4쿼터 들어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져 4쿼터 중반 1점차의 역전을 허용했지만 김민수(10득점 7리바운드), 주희정의 과감한 공격으로 3점차의 리드를 다시 잡았고 경기 종료 3초전 주희정의 자유투에 힘입어 5점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애런 헤인즈(25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지만 3점슛 성공률이 21.7%에 그쳐 3연승에 실패했다.


LG도 2승째를 수확했다.


창원 LG는 문태영(22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과 변현수(13득점 2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의 활약을 앞세워 전주 KCC를 97-86으로 격파했다.


KCC는 실베스터 세이(25득점 5리바운드 2스틸)가 폭발적인 공격력을 뽐냈지만 크리스 다니엘스(6득점)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 개막 3연패의 늪에 빠졌다.


<경기 결과>
(2승 1패) SK 84-79 삼성 (2승 1패)
(2승 1패) LG 97-86 KCC (3패)

최창환 기자 / hssfcch@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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