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광객 2년5개월만에 1만명선 회복…관광교류 복원 속도

7월 1만1789명…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38.1% 증가해 방일 관광은 2만400명…입국 규제 완화로 빠른 회복 기대 한국, 무비자 10월까지 연장…일본, 가이드없는 여행 허용

2022-09-01     STN
일본 하네다공항을 출발한 승객들이 김포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이 월 1만명선을 회복했다. 2020년 2월 이후 2년5개월만이다. 한일 양국의 입국 규제 완화로 양국 관광 교류 복원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1만1789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38.1% 증가했다.

일본인 방한 관광객은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전인 2020년 2월까지 매월 20만~30만명대였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며 2020년 3월 1만명대가 무너졌고, 4월에는 360명까지 줄었다. 이후 2000명대 아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무비자 관광이 재개된 6월 5000명대를 회복했다.

정부가 8월 한달간 시행됐던 일본·대만·마카오 대상 한시 무비자 입국을 오는 10월 말까지로 연장하며 일본인 관광객들의 방한관광 회복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3일부터는 입국전 PCR 검사까지 폐지되며 본격적인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

우리 국민의 방일 관광 역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7월 한국인 방일 관광객은 2만400명으로, 6월(1만1200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56만1700명)에 비하면 여전히 미약하지만 회복세는 가파르다.

일본 정부가 다음달 7일부터 '가이드 없는 패키지 투어'를 허용하며 우리 국민의 방일 관광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