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용에 '제2의 홀란드'까지 영입 실패?..."절대 안 팔아"

2022-08-08     최병진 기자
RB잘츠부르크 공격수 베냐민 셰슈코.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52) 감독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맨유는 토트넘 핫스퍼, 아스널 FC 등과 달리 여름 이적시장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텐 하흐 감독이 원한 프랭키 데 용(FC 바르셀로나) 영입을 지속적으로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외에 마땅한 자원이 없었던 스트라이커 보강도 해내지 못했다. 결국 중앙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왼쪽 풀백 타이럴 말라시아, 중앙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까지 3명 만을 영입하며 시즌을 시작했다.

느슨한 이적 시장은 개막전 패배로 이어졌다. 맨유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R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에만 2골을 실점하면서 1-2로 패배, '113년 만에 브라이튼전 홈경기 패배'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추가적으로 최근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던 '제2의 홀란드' 베냐민 세슈코(19‧RB잘츠부르크)의 영입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세슈코는 슬로베니아 출신으로 194cm의 장신 공격수다. 강력한 피지컬을 무기로 제공권에 강점을 보인다. 또한 스피드도 뛰어나 '넥스트 홀란드'라고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4일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맨유는 세슈코 영입을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적료 격차는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8일 개인 SNS를 통해 "잘츠부르크는 세슈코를 매각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유일한 옵션은 2023년 여름에 매각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시즌이 개막한 후에도 맨유의 이적시장은 실타래는 풀리지 않고 있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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