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포트라이트] '누녜스? 나는 멀티골!'...맨시티에 장착된 '괴물 침투력'

2022-08-08     최병진 기자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드.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SNS

[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맨체스터 시티에 괴물의 침투력이 장착됐다.

맨시티는 8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런던에 위치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R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홀란드는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서면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초반은 쉽지 않았다. 웨스트햄은 수비 간격을 좁히며 맨시티의 패스 플레이를 차단했고 자연스레 홀란드에게 볼이 잘 투입되지 않았다.

하지만 홀란드는 피지컬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점차 영향력을 높여갔다. 전반 20분 포든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려 했으나 머리에 닿지 않았다. 이어 전반 26분에는 귄도안에게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를 연결했고 데 브라이너의 득점으로 이어졌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홀란드는 결국 직접 맨시티에 리드를 안겼다. 전반 34분 엄청난 속도로 웨스트햄의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홀란드는 아레올라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홀란드는 깔끔하게 왼발로 성공시켰고 특유의 '요가 세레머니'를 펼치며 득점을 기뻐했다.

추가골의 주인공도 홀란드였다. 이번에도 뒷공간 침투가 하이라이트였다. 홀란드는 무시무시한 침투로 수비 뒷공간을 무너트렸고 데 브라이너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활발한 모습을 보인 홀란드는 후반 32분 훌리안 알바레스가 교체됐다.

홀란드는 맨시티와 우승 경쟁을 펼치는 리버풀 FC의 다윈 누녜스와 득점 경쟁을 펼쳐야 한다. 두 선수는 커뮤니티실드에서 맞대결을 펼쳤는데 희비가 엇갈렸다. 누녜스는 득점을 터트리며 리버풀의 승리를 이끌었고 홀란드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또한 누녜스가 풀럼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첫 경기를 치르는 홀란드에게 관심이 더욱 집중된다. 하지만 홀란드도 이에 질세라 개막전부터 득점에 성공했다. 또한 장기인 괴물 같은 침투 능력을 자랑하며 본인을 향한 의심에 실력으로 답했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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