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UCL 경기를 한국서 보네! 토트넘-세비야 ‘빅버드’ 매치 ‘개봉임박’

2022-07-16     박재호 기자
토트넘 핫스퍼와 세비야FC가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사진|STN스포츠 DB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한국에서 손흥민(30)이 출전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보는 느낌이다.

토트넘 핫스퍼와 세비야FC가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1차전 팀 K리그와 대결해 6-3 대승을 거뒀다. 세비야는 프리시즌 첫 경기다.

지난 10일 입국한 토트넘은 연일 화제 몰이 중이다. 손흥민이 맞이한 입국 현장부터 공개 훈련, 기자 회견, 식당·미술관 방문 등 사적 활동까지 모든 일정에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세비야도 지난 8일 입국해 훈련 외에도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K팝 댄스, 한글 수업, 경복궁 방문 등을 즐겼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팀 K리그와의 1차전과 다른 조합을 예고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여러 선수들을 다양하게 기용하겠다”라며 1차전 선발로 나오지 않았던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언급해 관심을 보았다.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는 친구 사이 손흥민과 라멜라와의 대결이다. 지난 여름 토트넘에서 세비야 유니폼을 입은 라멜라는 이제 옛 동료들과 적으로 만나게 됐다. 기자회견에서 그는 “손흥민을 포함해 토트넘 친구들과 재회하게 돼 기쁘다”라며 “함께 경기를 많이 뛴 손흥민은 언제나 멋지고 발전하는 선수였다”라고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토트넘과 세비야 모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간다. 두 팀 다 포트2에 배정받아 조별리그에서 만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16강 이후 맞대결 가능성이 있는 만큼 친선전을 넘은 자존심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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