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S트리밍] 팀 K리그 김상식 감독, “(이)승우 안배…(조)규성이 잡고파”

2022-07-13     이형주 기자
팀 K리그 김상식 감독. 사진|뉴시스

[상암=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김상식(45) 감독이 경기를 돌아봤다. 

팀 K리그는 13일 오후 8시부터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시리즈 토트넘 핫스퍼와의 맞대결에서 3-6으로 패배했다. 하지만 팀 당 2명씩을 각출, 조직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서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할 수 있었다. 

같은 날 김상식 감독은 “궂은 날씨에 64,100명의 팬 분들이 찾아주셔서, 승리는 하지 못했지만 저나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손흥민을 좋아하는 팬 분들, 토트넘을 좋아하는 팬 분들, K리그를 좋아하는 팬 분들 모두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다. 힘든 경기였지만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해 기쁘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상대팀 선수들 중 인상 깊은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아시다시피 손케 듀오는 훌륭했다. 또 센터백 에릭 다이어 선수가 ‘정말 뚫기 힘들겠구나’라는 인상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김상식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2-2 무승부를 예상했다. 잠시 2-2가 됐던 상황에 어떤 생각이 들었냐는 질문에는 “2-2가 됐을 때 짧은 시간이지만 ‘콘테 감독님 별것 아니구나(농담)’ 생각했다. 하지만 이내 실력을 알게 됐다”라고 분위기를 푸는 말을 했다. 

후반 퇴장 판정에 대해서는 “영상을 정확히 다시 보지 못했다. 선수가 아주 억울해했다. 어찌됐든 심판 판정을 존중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선수 출전 구성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팀별로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 이후 출전 시간, 포지션 별로 케미 등도 고려했다. 준비한대로 잘 맞아들어간 것 같고,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30분 남짓을 소화한 스타 이승우에 대해서는 “김도균 감독의 등쌀에 밀렸다(웃음). 농담이고, 이승우 선수 출전시간을 오래 뛰게 할려고 했는데, 근육 상태가 좋지 않았다. K리그에 오래 남고 싶은지(농담) 엄살을 좀 보이더라”라고 설명했다. 

이날 인상 깊었던 K리그 선수에 대해서는 “양현준 선수였던 것 같다. 20세가 채 안 되는데. 유럽 팁 상대로 밀리지 않고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소속팀인 전북 선수들 활약에 대해서는 “백승호 선수를 비롯 모두가 최선을 다해 뛰었던 것 같다”라고 말한 뒤 김천 상무서 전역 예정인 조규성에 대해 “조규성 선수는 전북 현대에 있을 때, 김천 상무에 있을 때.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제대하고 유럽 간다는 이야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라며 너스레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이날 토트넘 선수들의 플레이 중 가장 인상 받았던 부분을 묻자 “슈팅이 계속 위협적으로 골대로 향한다는 것이 인상깊었던 것 같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상대 선수의 볼 터치 등도 훌륭했다. 전체적으로 인상 깊었다”라고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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