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3패’ U-17 이상훈 감독 “세계 벽 높지만...첫 승 꼭 따겠다”

2022-07-13     박재호 기자
U-17 여자 농구대표팀 이상훈 감독.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한국 U-17 여자 농구대표팀 이상훈 감독이 분전을 다짐했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간) 헝가리의 데브레첸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2 국제농구연맹(FIBA) U-17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52-92로 대패했다.

9일 이집트, 10일 캐나다에 이어 스페인에 패한 한국은 조별리그 최하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는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16개국이 모두 16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이다. C조 최하위 한국은 D조 1위인 미국과 13일 16강전에서 대결한다.

경기 후 이상훈 감독은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세계 농구의 벽이 높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전반적으로 체력에서 열세다”라며 “그래도 처음 세계무대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대견하다. 힘들지만 열심히 해줬다”라고 예선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1차전 이집트전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충분히 이길 거라 생각했는데 아쉬운 경기였다. 아시아 대회와는 다르게 체력 문제가 생겼다. 경기 초반 성수연이 부상을 당하면서 가드진 운영에 어려움이 생겼고 정상적으로 선수들을 기용할 수 없게 되면서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됐다”라고 전했다.

16강전 미국과의 대결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최고 수준의 팀에게 하나라도 배워갈 수 있도록 하겠다. 선수들 체력이 떨어진 만큼 전 선수를 고르게 기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순위 결정전에 대한 각오로 “반드시 첫 승을 따내도록 노력하겠다. 상대 팀을 잘 분석하고 몸 관리에 더 신경 써 최고의 컨디션으로 임하겠다”라고 전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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