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쏘니, 자신 그린 벽화에 “잠결에 영국 맞나? 했죠”

2022-07-05     이형주 기자
축구선수 손흥민이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아디다스 홍대브랜드센터에서 진행된 '손 커밍 데이'에 참석해 벽화 속 포즈이기도 한 찰칵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동교동=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손흥민(29)이 득점왕보다 어려울 수 있는 일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세계 최고의 무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 7어시스트를 폭발시켰다. 모하메드 살라(30)와 함께 득점왕 타이틀도 거머쥐는 위업을 썼다. 손흥민의 후원사 중 하나인 아디다스는 4일 오전 손흥민을 서울 마포구 동교동 자사 아디다스 홍대랜드센터로 초빙해 올 상반기를 돌아보고 월드컵을 위한 준비와 각오를 들어보는 ‘손 커밍 데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화제 중 하나는 ‘런던의 손흥민 벽화’였다. 최근 런던에 그의 시그니처 포즈인 찰칵 셀레브레이션이 박힌 벽화가 제작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취재진 앞에서 미소 짓는 손흥민. 사진|이형주 기자(동교동)

손흥민은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서 “벽화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에는 잠결에 봤다. 누군가가 보내줘서 봤다. 이게 맞는 건가. 한국인가 영국인가. 잠결에 의심했다(웃음)”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퀄리티가 너무 좋았다. 벽화를 그린 사람이 구단 관계자 말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팬 분이시라고 하더라. 아들 분이 토트넘을 좋아하셔서 저를 그려주신 것이라 들었다. 관계자에게 ‘(토트넘과 같은 런던 연고 라이벌인) 웨스트햄 팬에게 사랑받는 것이 득점왕보다 어려운 것 아니냐’라고 농담으로 건내기도 했다(웃음)”라고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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